닌텐도게임 고르는 방법, 초보자도 실패 줄이려면 이렇게 보면 됩니다

얼마 전 지인이 스위치를 샀다면서 무슨 게임부터 사야 하냐고 묻더군요. 자동차도 첫 차를 고를 때 출력만 보고 사면 후회하는 경우가 많듯이, 닌텐도게임도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고르면 손이 잘 안 가는 일이 꽤 있습니다. 플레이 시간, 조작 난이도, 혼자 하는지 같이 하는지, 아이와 할 건지까지 따져보면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닌텐도게임은 먼저 플레이 환경부터 봐야 합니다
닌텐도게임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볼 건 장르보다 환경입니다. 혼자 조용히 즐길 게임인지, 가족이나 친구와 거실에서 함께 할 게임인지에 따라 추천작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출퇴근길이나 잠들기 전 20분씩 한다면 긴 컷신이 많은 게임보다 바로 켜고 바로 끌 수 있는 게임이 잘 맞습니다.
반대로 주말에 2~4명이 모여 즐긴다면 파티 게임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자동차로 치면 세단, SUV, 경차의 쓰임이 다르듯이 게임도 사용 목적이 먼저입니다. 같은 닌텐도게임이라도 혼자 몰입하는 게임과 여럿이 웃으며 하는 게임은 기대치가 달라야 합니다.
- 혼자 오래 즐기기: 젤다의 전설,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계열
- 가족·친구와 함께: 마리오카트, 슈퍼 마리오 파티 계열
- 짧게 반복 플레이: 동물의 숲, 커비, 퍼즐류
- 아이와 함께: 조작이 단순하고 실패 부담이 낮은 게임
초보자는 난이도보다 조작감을 먼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사실 게임을 잘 안 하던 사람이 가장 빨리 지치는 지점은 난이도보다 조작입니다. 버튼이 많고 시점 조작까지 동시에 해야 하면 30분 만에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자라면 액션성이 강한 게임보다 이동, 점프, 선택 같은 기본 조작이 자연스러운 게임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마리오 계열은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기 쉬운 구조가 많고, 커비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부담이 낮은 편입니다. 반면 오픈월드 게임은 자유도가 큰 만큼 길 찾기와 전투, 아이템 관리가 한꺼번에 들어와 처음에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익숙해지면 만족도는 높지만, 첫 게임으로 고를 때는 성향을 조금 봐야 합니다.
아이와 함께 한다면 체크할 부분
아이와 닌텐도게임을 고를 때는 연령 등급만 보면 부족합니다. 글을 읽어야 진행되는지, 실패했을 때 다시 시작하는 구간이 긴지, 화면 전환이 빠른지도 봐야 합니다. 특히 초등 저학년이라면 복잡한 메뉴가 적고, 한 판의 시간이 짧은 게임이 더 오래 갑니다.
- 자막 의존도가 낮은지
-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지
- 한 번 플레이 시간이 10~20분 단위로 끊기는지
- 패배해도 스트레스가 크지 않은 구조인지
가격은 패키지와 다운로드판을 나눠서 생각해야 합니다
닌텐도게임은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편입니다. 인기 타이틀은 출시 후 시간이 지나도 중고가가 꽤 유지됩니다. 이 점은 단점이기도 하지만, 패키지로 사면 안 맞을 때 되팔기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처음 입문할 때는 다운로드판보다 패키지판이 부담을 줄여줄 때가 많습니다.
다운로드판은 카드 교체 없이 바로 실행된다는 장점이 큽니다. 자주 하는 게임, 가족이 반복해서 켜는 게임, 짧게 자주 즐기는 게임은 다운로드판이 편합니다. 반대로 스토리 게임처럼 한 번 엔딩을 보면 다시 안 할 가능성이 높은 게임은 패키지판이 현실적입니다.
- 패키지판: 중고 거래 가능, 선물 느낌이 좋음, 보관 공간 필요
- 다운로드판: 실행이 빠름, 분실 위험 낮음, 되팔기 어려움
- 세일 구매: e숍 할인 시기를 보면 체감 가격을 낮출 수 있음
장르별로 실패 확률을 줄이는 선택법
자동차를 고를 때도 연비, 승차감, 적재공간을 따로 보듯이 닌텐도게임도 장르마다 판단 기준이 다릅니다. 액션 게임은 손맛과 카메라 조작이 중요하고, RPG는 플레이 시간이 길어도 지루하지 않은지가 중요합니다. 파티 게임은 혼자 했을 때보다 함께 했을 때의 재미가 중심입니다.
처음 한두 개를 산다면 너무 비슷한 장르로만 고르지 않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마리오카트처럼 짧고 가볍게 즐기는 게임 하나, 젤다나 마리오 오디세이처럼 혼자 몰입하는 게임 하나를 조합하면 활용도가 높습니다. 게임기를 켜는 상황이 다양해지기 때문입니다.
입문자에게 무난한 조합
- 혼자 탐험형 1개 + 가족용 파티 게임 1개
- 아이용 쉬운 액션 1개 + 부모가 함께 할 레이싱 1개
- 짧게 즐기는 생활형 게임 1개 + 주말용 대작 게임 1개
근데 여기서 욕심내서 한 번에 5개씩 사면 의외로 손이 안 갑니다. 게임도 차 옵션처럼 많다고 다 쓰는 게 아닙니다. 처음에는 1~2개만 충분히 즐기고, 어떤 장르가 맞는지 감을 잡은 뒤 추가하는 방식이 만족도가 높습니다.
오래 즐길 닌텐도게임을 고르는 기준
오래 즐길 게임은 단순히 플레이 시간이 긴 게임이 아닙니다. 다시 켰을 때 부담이 적고, 플레이할 때마다 작은 목표가 보여야 합니다. 동물의 숲처럼 매일 조금씩 꾸미는 재미가 있는 게임도 있고, 마리오카트처럼 실력이 조금씩 오르는 게임도 있습니다. 이런 게임은 엔딩보다 반복 경험 자체가 가치가 됩니다.
반대로 스토리 중심 게임은 몰입감이 강하지만, 중간에 오래 쉬면 흐름이 끊길 수 있습니다. 직장인이나 학생처럼 시간이 들쑥날쑥한 사람이라면 저장이 자유롭고, 한 번에 15~30분만 해도 성취감이 있는 게임이 더 잘 맞습니다.
닌텐도게임을 고를 때 유명세는 참고만 하는 게 좋습니다. 내가 언제, 누구와, 얼마나 자주 할지를 먼저 생각하면 실패 확률이 확 줄어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첫 구매라면 혼자 즐길 대표작 하나와 같이 할 수 있는 게임 하나를 나눠 고르는 방식이 가장 실용적이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