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절전모드 끄기 설정을 바꾸는 방법

얼마 전 차에서 촬영한 주행 영상을 노트북으로 옮겨 두고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 돌아와 보니 전송이 멈춰 있었습니다. 화면이 꺼진 줄만 알았는데 PC 자체가 절전 모드로 들어간 거였죠. 블랙박스 영상처럼 용량이 큰 파일을 옮기거나 오래 걸리는 작업을 할 때는 화면 끄기와 절전 설정을 구분해서 바꾸는 게 중요합니다.
윈도우 11에서 자동 절전 끄기
시작 버튼을 누르고 설정에서 시스템, 전원 및 배터리 순서로 들어갑니다. 이어서 ‘화면, 절전 및 최대 절전 모드 시간 제한’을 펼치면 화면이 꺼지는 시간과 장치가 절전 모드로 들어가는 시간을 각각 설정할 수 있습니다. 메뉴 이름은 윈도우 업데이트 상태에 따라 ‘화면 및 절전’처럼 조금 짧게 표시될 수도 있습니다.
- 전원 연결 상태에서 계속 작업해야 한다면 ‘전원 사용 시 다음 시간이 경과하면 장치를 절전 모드로 전환’ 항목을 ‘안 함’으로 바꿉니다.
- 노트북을 배터리로 사용할 때도 자동 절전을 막으려면 배터리 사용 시 절전 항목도 ‘안 함’으로 바꿉니다.
- 화면만 자동으로 꺼지게 하려면 ‘다음 시간이 경과하면 화면 끄기’는 원하는 시간으로 남겨 둡니다.
예를 들어 전원 어댑터를 연결한 채 영상을 백업한다면 화면은 5분 후 꺼지고 장치는 절전 모드에 들어가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화면이 꺼져도 PC가 계속 켜져 있다면 파일 복사 작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자체적으로 작업을 중단하거나 외장 저장장치 연결이 끊기면 전원 설정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윈도우 10은 전원 및 절전 메뉴에서 변경
윈도우 10에서는 시작, 설정, 시스템, 전원 및 절전으로 이동합니다. ‘절전 모드’ 아래에서 전원 사용 시와 배터리 사용 시의 시간을 각각 ‘안 함’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화면 항목은 따로 있으니 모니터까지 계속 켜 둘 필요가 없다면 그대로 유지해도 괜찮습니다. 노트북이라면 두 전원 상태를 모두 확인하세요. 어댑터를 꽂았을 때만 설정을 바꿔 놓고 배터리로 작업하면 예상보다 빨리 절전 모드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설정을 바꾼 뒤에는 짧은 파일 복사처럼 결과를 확인하기 쉬운 작업으로 시험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화면이 꺼진 뒤에도 작업이 끝나는지 확인하면 화면 시간과 절전 시간을 혼동했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노트북 덮개를 닫을 때도 계속 켜 두려면
자동 절전을 ‘안 함’으로 바꿨는데 덮개를 닫자마자 작업이 멈춘다면 덮개 동작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Microsoft 안내에 따르면 많은 노트북은 덮개를 닫으면 절전 모드로 들어가도록 설정돼 있습니다. 작업 표시줄 검색에서 ‘제어판’을 찾아 열고 시스템 및 보안, 전원 옵션, ‘덮개를 닫으면 수행되는 작업 선택’으로 이동합니다. 배터리 사용과 전원 사용 항목 중 필요한 쪽을 ‘아무 것도 안 함’으로 바꾼 뒤 변경 내용을 저장합니다.
다만 닫은 노트북을 가방에 넣고 이동할 때는 이 설정을 주의해야 합니다. PC가 계속 작동하면 배터리가 소모되고 열이 빠져나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덮개를 닫은 채 외부 모니터로 작업하는 책상 위 환경과 이동 중인 가방 안은 조건이 다릅니다. 외출 전에는 작업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직접 절전이나 종료를 선택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설정을 바꿨는데도 작업이 멈춘다면
먼저 화면만 꺼진 것인지, PC가 실제로 절전 상태인지 확인해 보세요. 키보드를 누르자마자 화면만 켜지고 파일 복사가 진행 중이라면 화면 끄기 설정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입니다. 로그인 화면이 다시 나타나고 작업이 중단됐다면 절전, 최대 절전 또는 프로그램 자체의 중단 가능성을 살펴봐야 합니다. 절전과 최대 절전은 별도 기능이므로 메뉴에 두 시간이 각각 보이면 둘 다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회사의 PC라면 관리 정책 때문에 일부 전원 항목을 바꾸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 노트북에서는 제조사 전원 관리 프로그램이나 사람 감지 기능이 화면과 절전 동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Windows 11에서 자동으로 화면이 꺼지는 기능이 켜져 있다면 해당 설정도 확인해 볼 만합니다.
저는 긴 영상 전송이나 차량 진단 자료 백업을 할 때 전원 연결 상태의 자동 절전만 잠시 끄고, 화면은 몇 분 뒤 꺼지게 둡니다. 작업이 끝나면 절전 시간을 다시 설정합니다. 계속 켜 둘 필요가 있는 시간만 골라 조정하는 방식이 작업 흐름과 전력 사용 사이에서 가장 편했습니다.
